[홍성/ctn]한성진 기자 = 소위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범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2시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홍성군청, 홍성교육지원청, 성·가정폭력통합상담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근절 종합대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불법카메라 설치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 숙박업소, 공중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등을 시실관리자의 협조를 받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홍성군에서 조만간 최신 탐지장비를 구입해서 경찰과 함께 점검하면서 위장형·초소형 불법카메라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촬영행위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다. 경찰은 불법촬영장치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불법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도 같이 단속할 계획이다. 또 이를 미끼로 협박하거나 동종 전과가 있는 경우 등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올 8월말까지 충남에서 총 85건, 홍성에서도 6건의 불법촬영 범죄를 적발했다.

이광래 여성청소년과장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데다,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다보니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게 된다"면서 "9월 한 달 집중단속기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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