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태안군이 충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여성안심골목 사업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CTN충청탑뉴스는 지난 23일자'[1보]태안군, 여성안심골목 관리는 빵점'이라는 제목의 기사 보도 후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됐다.

타 지자체의 경우 안심골목을 지정 시설하면서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마을경관개선 등을 통한 범죄예방 환경 조성,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하기 위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방범벨, 미러시트, 보안등, 안심부스 등을 설치 안전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태안군의 여성안심골목은 대부분 사업비를 디자인 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민 쉼터를 조성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길목에 그림과 조형물, 조명 12개 등만 설치 돼 있을 뿐 안전을 위한 CCTV(감시카메라)는 단 한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중학교 벽면에 디자인된 친화적인 그림은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가려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외지업체 2곳에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선정은 전국에서 평가 의원들을 모집해서 그 의원들이 참여하는 업체를 상대로 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평가해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사업비가 대부분 조형물과 디자인비로 들어 갔는데, 예술성이 많이 들어간 사업으로써 예산이 많이 들어갔다"고 밝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충청탑뉴스는 업체 선정과정과 예산사용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취재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예산이 투입돼 조성한 여성친화안심골목이 들어간 예산에 비해 시설이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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