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추진해 이뤄진 '여성안심골목길'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주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여성안심골목길이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CTN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여성안심골목길에 대해 취재 중, 몇 개월째 방치된 쓰레기더미를 확인했다.

여성들이 안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골목길에 버려진 침대 등 쓰레기더미는 여성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태안지역주민조차 이 곳이 여성안심골목길인지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데 있다.

수 개월째 침대가 벽면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

더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여성안심골목길을 조성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일부 주민은 이 골목길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선정됐으며, 관리의 주체는 어디고, 어떤 예산으로 조성되고 관리가 이뤄지는지 주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충남도로부터 선정된 사업이며, 관리는 군에서 하는데 잘못된 부분은 바로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읍 여성안심골목길은 태안중 후문 앞에서 무인헬스 앞 사이의 골목길에 조성돼 있으나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 사업은 도비50%, 군비50%으로 총 1억8천600만원이 들어간 사업이다.

온갖 쓰레기가 꽃피는 태안군 여성친화안심골목길.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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