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준호 경위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요즘 뉴스에 나온 끔찍한 사건 사고들을 보면 모두 가정폭력과 연관된 사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 사회적인 특성상 그 동안 다 른 가정에 일어나는 일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눈감고 모른 척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폭력 이란 가족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모른 일체의 행위를 말하며, 가족구성원은 배우자(사실상 혼인관계 포함) 또는 배우자였던 사람, 또는 자기 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관계(사실상의 양친자 포함)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계부모와 자녀의 관계, 적모와 서자의 관계, 동거하는 친족으로 규정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면 거의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며, 서로 간에 폭력이 발생하였다면 가정폭력으로 보면 될 것이다.

가정폭력 범죄는 여러 유형이 있으나 그 중에 폭행과 상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부부간에 제일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으로 부모와 자녀 간에 많이 발생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발생하는 가정폭력의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혼을 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폭력의 정도에 따라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이 되는 경우 까지도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 간에 마음의 상처이다. 폭력으로 인한 피해 당사자나 피해자의 자녀 등이 받는 상처는 오래 남아 서로 간 불신이 생기고, 때로는 나도 폭력을 당했으니 너도 당해 보라는 식의 대 물림 현상도 일어 날 수도 있다.

가정폭력은 앞에서 언급한바 같이 우리의 가정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폭력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방법은 가정폭력의 원인을 알고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의 사례를 살펴보면 언어폭력 15%, 경제적 폭력 25%, 신체적 물리적 폭력 50%, 성적폭력 5%, 기타 5%, 이중 신체적 물리적 폭력이 절반이상 된다.

앞에서 언급한 5가지 유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치료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지원을 확대시켜 자립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한다면 행위자들의 폭력을 제지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하여 가정폭력은 이제 그만이라는 인식을 깊이 심어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경찰인의 한사람으로써 생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