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기동 순경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급격한 사회 변화와 더불어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경찰의 청렴도 향상에 대한 가치가 지금처럼 강조된 적도 처음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현재 전국 어느 경찰관서를 가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문구들이 있다. 바로 '청탁', '청렴', '부정부패'가 바로 그러한 문구 중 하나다. 실제 경찰은 해방이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자 부단히 이미지 개선을 하며 모든 치안역량과 법 집행 수준을 국민이 요구하는 시각에 맞추고 치안정책의 방향을 국민이 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 '국민이 행복한 치안 강국 대한민국'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정원 2000명 이상 18개 중앙행정기관 중 11위를 기록, 사상 최초로 중위권인 3등급에 진입했다.
이와 같이 강력한 반부패 시책과 실효성 있는 비위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요 비위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도 내부비리 등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가 잔존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2017년을 경찰 청렴도 향상의 원년의 해로 설정해 전 기능이 총력 대응, 청렴도 향상을 통해 신뢰받는 청렴경찰을 구현하기로 했다.

서산경찰서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 기능 및 전 직원의 노력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 TF팀을 신설, 매월 1회 청렴도 향상에 대한 발전 방향을 서로 토론해 미흡한 부분은 고쳐나가면서 긍정적인 사례는 각 기능별로 공유하여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청렴에 대한 전 방위적 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자율적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돼 운영되는 ‘청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하여 매월 간담회를 실시,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은 물론 청렴문화 붐을 일으켜 경찰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를 만들고자 동아리 전 회원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매월 청렴의식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성실한 직원들을 동료의 추천으로 선발·포상함으로써 동료애는 물론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청렴 슬로건과 청렴 수범 사례를 전 직원에게 공모하는 등 차별화된 청렴교육 및 전 직원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청렴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찰은 대표적인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제복을 착용하고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경찰관으로서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을 잊지 말고 국민들이 불신을 가지지 않도록 청렴함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또 객관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은 경찰이 소신을 갖고 업무 처리할 수 있도록 믿음과 신뢰를 보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