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이재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 사장 정하황)이 협력 중소기업과 해외 판로지원 성과공유를 통해 이란 전력시장 기술수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코펙스와 함께 23일(금)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이란 국영기업인 FAPCO FAPCO(이란 국영기업)와 '기술이전 협정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코펙스는 200만불의 기술료를 받고 FAPCO社에 제어밸브 기술이전, 엔지니어 교육 등 현지화 생산기술을 이전하게 되며, 더불어 3년간 SKD(Semi Knock Down) & CKD(Completely Knock Down) 방식으로 콘트롤 밸브를 5,000만불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지원을 위한 서부발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일 서부발전과 코펙스는 '해외 판로지원 성과공유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말까지 '발전플랜트용 자동제어밸브 현지화 생산을 통한 수출확대' 과제를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2억7천만원 중 서부발전이 2억원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된 매출 발생액의 1.25%를 성과 공유해 중소기업에 재투자하거나 서부발전의 발전소 인근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코펙스의 이란진출을 위해 법률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서 검토, 해외 특허 인증취득 등 실질적인 지원을 펼쳐 왔다.

사실 코펙스는 그간 미국, 독일 등 기술선진국 기업들이 거의 독점해 온 터빈바이패스 밸브, 디슈퍼히터, 보일러 주 급수 밸브(Boiler Feed Water Valve)와 HRSG용 핵심 제어밸브의 원천기술을 확보, 2014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코펙스는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날개를 달개 됐다. 최근에는 발전 및 가스, 정유와 제철 플랜트 설비에 5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제작중이며 추가 수주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및 마케팅에 전력중이다.

또한 코펙스가 서부발전과 함께 2,3차 수탁기업협의회 "히든챔피언"을 발족, 해외진출 전략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초보기업의 시장진출과 해외 유명기업인 NPC, IRITEC 등에 AVL AVL(Approval Vendor List): 벤더등록(각 부문별 납품 가능한 등록 업체)
벤더를 등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 서부발전 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본격적인 이란동반진출의 길을 열었다"며 "이번 MOA를 통하여 코펙스가 진정한 히든챔피언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15일 500MW급 이란 시르잔Ⅱ 가스복합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3자간(서부발전-대우건설-이란 고하르에너지사)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협력 중소기업의 이란수출 1,000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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