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남준 순경 = 서산경찰서]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각종 행사 및 술자릴 많이 접하다 보면 음주 운전, 길에 술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저녁이 되면 영하의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데 만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잠을 잘 경우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주취자가 영하의 날씨에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나타나고 장시간 방치될 경우 심혈관 질환을 야기해 생명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촌의 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많아 젊은층보다 추위극복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 등에 걸리기 쉽고 인적이 드문 장소나 가로등의 설치가 미약한 곳이 많아 신속히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야시간 도로상에 주취자가 쓰러져 있을 경우 가로등이 없다면 차량의 불빛만으로는 운전자들의 주취자를 식별하기 어려워 인명사고 및 뺑소니 사고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차량 내에서 잠을 자다 질식사 하는 경우도 있는데 히터를 오래 틀고 잘 경우 차량 내부의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연말연시 술자리를 갖게 된다면 차량은 집에 놔두고 술자리를 가진 주위 사람들의 관심 또한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경찰에서는 주취자 및 음주 운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지속적인 순찰활동과 음주 운전자의 도주 방지에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거노인, 상습주취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 줘야 할 것이다.

연말연시 절제하는 음주습관을 기르고, 혹시 모를 사고에 예방하기 주위의 관심 또한 필요할 것이다. 마무리 하는 연말 아무 사건 사고 없이 평안하게 보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모두의 바람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