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종하 순경 = 서산경찰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이버 폭력을 범죄행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들 역시 죄의식을 갖기보다 단순한 놀이로서 생각하고 있다.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학교, 가정, 등 사회 전반적으로 이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이버폭력에 대한 범죄인식 교육은 물론 적극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요즘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유익한 점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안 좋은 점도 주는 양날의 검과 같다.

개학을 하고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와 새 친구들을 만나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학교에 발을 내딛었다. 그런 분위기와는 달리 학교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적응하지 못해 처음 마주하는 친구들과 서열경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예전에 학교폭력의 모습이 폭행, 갈취 형태로서 물질적이고 신체적인 폭력 행위로 나타났었으나 요즘은 인터넷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 형태로 진화하여 나타나고 있다.

4대 사회악에 속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SPO)을 도입하여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관련 업무전담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번없이 117번을 이용하여 학교폭력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채팅신고 앱인 '117chat'으로 실시간으로 전문상담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여 SNS로 학교폭력 근절 동영상을 올리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캠페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예방책으로는 사이버 학교폭력에 관한 법률을 강화하고 이를 전담하는 센터를 구축한다면 더욱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이버 학교폭력이 행해지는 현장에서 피해자나 주변 목격자들이 그 순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다루는 '현장대처교육'을 강화 한다면 범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이때, 피해학생이 교사나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이러한 사실을 덮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하여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가해자를 처벌함으로 써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117학교폭력 신고센터 이용방법으로는 전화 전국에서 국번 없이 117(요금무료), 문자신고 #0117(요금무료), 인터넷(홈페이지) 안전 Dream(또는 검색어 117)으로 신고, 1:1 채팅상담 가능하고 117센터에 방문하여 신고·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폭력이 발생 하였다면 어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사이버 불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루 빨리 학교폭력 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대 한다.

또한 사이버불링을 당하고 있거나 주변 친구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경찰이나 학교폭력신고센터(☎117), 청소년지원센터(☎1388), 학교폭력 SOS지원단(☎1588-9128), 또는 문자 #0117로 신고하여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