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경찰개국 70년이 지나도 하나같이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바로 주취자 신고라고 단연코 장담하여 말할 수 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지구대, 파출소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며 행동을 하는 것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이렇듯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불문하고 술에취해 길거리에 쓰러져있다는 112신고는 매일 접수되고 있어 경찰관도 업무를 하는데 있어 힘든 부분이다.

요즘엔 술을 권하는 사회로 변하여 이성의 끈을 놓을 정도로 과음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즉, 회식자리에서 과음을 하게 되는데 과음을 하면서 일어나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주취자들은 관공서에 찾아와 사회에 대한 불만, 법 집행에 불만을 가지는 등 경찰관들의 업무를 방해하며 아주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과 함께 경찰력을 정작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출동이 지연되어 피해를 안기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다행이도 이런 조직 내 문제점을 인지하고 그들을 처벌할 수 있는 경법죄처벌법을 새로 제정, 시행하면서 관공서에서 주취소란을 부리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점은 사실이다.

'관공서 주취소란'은 신원이 확실한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는 법령으로서 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건된 사례가 많이 있다.

우리 경찰이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한 서비스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술에 취한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같은 동네 사람인데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정작 주민들을 위해서 열씨미 일을 하고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들에게는 이러한 말들이 업무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그들이 인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민들은 술 문화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는 책임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관공서주취소란에 대한 경각심을 주민들에게 알릴수 있도록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며, 건전한 시민의식이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수 있도록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