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승곤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자동차 사고는 연초, 연말을 가리지 않고 1년 내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대상자 또한 면허의 잉크가 마른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운전자에서부터 오랜 경력의 베테랑 운전자까지 모두에게서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은 SNS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대처요령에 대해서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몇 가지 사고현장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어 알려주고자 한다.

첫 째, 사고현장의 원형보존이다.
사고현장에서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사고처리의 기본원칙이기는 하나 만약 주변 교통흐름에 방해를 주는 상황이라면 즉시 휴대폰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고현장을 4방향에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주변 지형지물이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둘 째,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이다.
고속도로 혹은 직진구간에서 속도를 내는 차량들은 앞 서 사고가 발생하여 도로상에 서 있는 차량을 늦게 발견하거나 인지하지 못하여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에 항상 1차사고 운전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에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후방 100m, 야간에는 200m에 삼각대를 설치하여야 한다.

셋 째, 보험사와 경찰에 사고접수를 통한 문제해결이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현장은 경미한 접촉사고로 우선은 보험사를 통한 해결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험사의 사고처리반은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인력으로 당사자 사이에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처리가 불합리하거나, 인명의 피해가 중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일이기도 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운전자 각자가 안전한 운전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임은 틀림없으나 혹시라도 발생 시에는 위의 3가지를 꼭 기억하여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불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