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안기성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학생들이 3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날 정오 학교 정문에서 열린 시국선언에서 학생들은 “이것이 국민의 나라인가? 국민의 수장은 비선 실세의 지휘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꼭두각시였다” 며 “국민은 없었고 최순실과 그녀의 환심을 산 온갖 비리들로 대한민국이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순실에게 검찰 소환 전 하루의 시간을 줬다. 또 무엇을 어떻게 꾸며 국민을 우롱할 것인가? 지금까지 모든 사건들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없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어 “최순실과 관련한 성역 없는 검찰수사를 통해 비선실세와 관련된 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에게 진실로 사죄하고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40여분간 진행된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 시국선언에는 재학생 100여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