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인아 순경 =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최근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어 늦은 밤 홀로 집으로 귀가하는 여성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의 사회적 특성상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방을 얻어 대학교를 다니거나 회사를 출퇴근 하는 여성들이 많아 늦은 퇴근길에 혼자 위험하게 밤길을 걸어 집으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수가 그만큼 늘고 있기에 예방이 최우선이 되야하는 상황이다. 여성은 대부분 신체적, 체력적인 면에서 남자보다 자기 방어능력이 낮기 때문에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성범죄를 포함해 절도, 강도, 묻지마 범죄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지구대 순찰팀 근무를 하다보면 늦은 밤 퇴근하거나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여성을 어두운 골목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된다. 경찰은 이렇게 심야시간 범죄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해 '여성안심귀가서비스' 라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홍보하는 중이다. 늦은 심야시간 어둡고 외진 골목길을 혼자 귀가하기 두렵거나 걱정이 된다면 112신고 및 지구대나 파출소를 통해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경찰관과 동행하여 귀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산지구대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대산 여성안심귀갓길을 집중적으로 도보순찰을 시행해 여성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데 노력하는 중이다. 매주 목요일 20:00~22:00까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7명씩 1개조 편성 총 4개조로 구성하여 순찰팀원과 함께 민관 합동 여성안심 귀갓길을 도보순찰한다. 각 팀별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원룸촌과 범죄사각지대,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범죄 취약 지점 등을 도보로 순찰하면서 범죄예방에 상당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과 주민이 합동순찰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범죄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고 있다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지역치안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는 위원들 반응으로 매주 1회씩 빠지지 않고 시행하는 중이다.

이처럼 서산경찰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경찰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112에 도움의 손길을 내주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