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태안 남면농협 박태식 전 조합장 출마선언

- 김희섭 전 조합장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

이재필 기자입력 : 2016. 10. 31(월)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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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 남면농협 김희섭 전 조합장이 지난 27일, 공직선거 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 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3일 남면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남면농협 박태식 전 조합장은 31일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면농협 조합장 재선거에 출마 할 것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조합장은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한 김희섭 전 조합장이 본인(박태식)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서신을 통해 허위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유포시켰다"며"이는 명백히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검찰에 이와 같은 사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조합장은 "평생을 두고 농촌운동을 해온 저로서 우리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바는 개혁과 책무를 다하는 가장 믿음직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가 절실히 요구 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힘줘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남면농협 김희섭 전 조합장은 "본인을 업무상배임 등으로 3회에 걸쳐 고소를 하였는데 모두 무협의 처분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유포하여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행동을 보며 무척이나 억울하고 답답해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며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재선거인 만큼 위법행위 특별 예방·단속활동을 실시, 조합원들에게 금품 및 향응제공 등 기부행위에 대하여는 제공받은 금액의 최고 50배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를 신고한 자에게는 2천만 원의 범위에서 포상금을 제공하는 등 불법선거 단속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태안군선관위 관계자는 "남면농업협동조합장재선거와 관련 후보자 등의 금품·음식물 제공, 흑색선전 등 불법 선거운동을 배격하고자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하고, 누구든지 불법행위를 목격할 경우에는 지체 없이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로 신고·제보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