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정우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누구나 봄, 여름철의 따뜻한 기온에 졸음운전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앞으로 기온은 더욱더 내려가게 되어 차량 내에서는 에어컨 대신 히터를 작동시키게 될 것이다.

졸음운전은 날이 따뜻한 여름철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추운날씨에 따뜻하게 하기위해 히터를 작동시키는 경우도 졸음운전은 발생한다.

물론 기온뿐만 아니라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수면부족등으로 졸음운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졸음운전은 극에 달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달리 그 위험성에 비해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의 숨은 살인자로 볼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사고는 전체사고의 31%를 차지하고 치사율은 두배 이상 차이가 나며 졸음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17%의 주취상태에서 운전하는것과 상응하다는 통계가 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90km로 차량이 달리다가 2~3초 동안 깜빡 운전자가 졸았다면 차량이 50~70m 운전자 없이 운행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고 추돌사고의 90%이상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만 지킨다면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을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등 안전한 장소에 주차시키고 충분한 휴식을 추한 후 운전을 해야한다.

또한 차량 내 온도가 높아지면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집중력 저하와 졸음이 쏟아진다. 따라서 적정한 온도(20도 가량)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 산소부족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예방할수 있다.

졸음운전 예방의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다. 운행 중 졸음이 오는 경우 반드시 쉬었다 운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차량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여 졸음을 달아나게 한 후 운전을 해야 한다.

졸음운전으로 한 순간 방심하는 사이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졸음을 참아가며 무리하게 운전하는 것보다는 졸리면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