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사회적으로 "갑(甲)" 이라하면 일반 직장인들이 농담 삼아 하는 이야기로도 상하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즉, 상대방보다 우월적인 권력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권유린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내용의 기사들이나 언론을 보게 되면 나 자신조차 짜증이 발생할 때가 많아진다.

한동안 언론과 각종 매체에서 '갑질 횡포'에 대하여 조용하는가 싶더니 아직도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곳과 잘 알지 못했던 곳에서 갑질 횡포는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과연 갑질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예전 경찰의 이미지도 갑질의 대표적인 행위자로 중심에 있었지만 지속적인 인권향상을 위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수사 및 적법절차 준수를 권고하고 실천해온 결과 국민인권 및 경찰에 대한 신뢰도와 청렴도는 상위권에 랭크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경찰에게 갑질 횡포를 하는 진상민원들 때문에 오히려 신경을 쓰게 되며 특히나, 폭행 및 욕설을 상습적으로 하는 주취자나 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업무부분에 있어서도 막연하게 요구하는 악성 민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경찰관의 인권이 오히려 유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타인의 인권을 짓밟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며 경찰도 인권이 있는 고귀한 한 인간인 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0만이상의 경찰공무원이 있다. 한명한명 그 자체로 소중한 경찰공무원이지만 국민의 요구하는 부분은 100%로 충족시킬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이러한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도개선 및 순회교육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항상 불철주야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우리나라 모든 경찰공무원들에게도 인권이 있음을 인식하고 경찰관도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