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성우 경사 = 서산경찰서] 최근 대형 재난사고나 의학드라마 시청등으로 '골든타임'이라는 용어를 빈번히 접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골든타임이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을 지칭한다. 대형재난사고나 의학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경찰에서도 밀접한 필수불가결의 관계에 있는 용어이다.

경찰청에서는 현장대응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첨단 112신고 통합시스템을 도입 '112신고총력대응 체제'를 구축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112신고 총력대응 체제란 112신고 출동시 GPS시스템을 이용 관할 경계를 허물어 신고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출동 요소가 우선 출동하여 인명구조, 범인검거, 사건사고 예방 등 초동조치 후 사건을 관할 경찰에 인계하여 마무리하는 시스템으로 출동시간을 단축시켜 빠르게 현장에 도착, 신속히 대처함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된 112신고 통합시스템이 허위신고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위신고를 하는 동안 어디선가 내 가족과 이웃의 누군가는 절박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평생 불구의 몸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허위신고를 근절하고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허위신고 시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형법상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6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위반으로 처벌한다. 특히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경찰력 낭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 손해배상 청구까지 진행하고 있다.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행될 때 출동시간이 단축되어 골든타임을 확보,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찰력 운용으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소중한 생명·신체·재산을 지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