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국가 공무원 100만 시대에 맞춰 공직인으로서 지켜야할 도덕 규범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결백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국민으로서도 지켜야할 규범이라고 볼 수 있지만 특히나 공직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중하게 지켜야할 규칙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민접촉을 하고 있는 경찰, 소방 등 특수한 직렬에서 근무하고 있는 특수직 공무원들은 특히나 청렴결백한 마음가짐이 어느 다른 공무원 보다 많이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행실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 행실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고 바로 ‘청렴’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기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청렴이라는 의미를 살펴보면 청렴(淸)렴(廉)이란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공직자 사회에서 말하는 청렴하지 못한 행위의 대표적인 예로 금품 혹은 향응수수, 학연 지연을 기반으로 한 업무처리 뇌물수수를 통한 절차 무시 등을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엄밀히 따지자 하면 공인으로서 부패방지에 휩 슬리지 않고 오직 자기자신의 충직한 마음가짐으로 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다시 말해 (부정부패〈〉청렴하다)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국민들도 우리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청렴’의 의미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실제로 청렴도 평가에서 나타난 민원인들의 불만사항은 금품수수, 비리등과는 무관한 공직자들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 불친절, 신속하지 못한 사건처리 등이 였다고 한다.

잇따른 언론과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부정부패들 관련하여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 근절하는 것만이 청렴의 실천이 아니다. 부정부패 근절은 청렴실천이 아닌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일 뿐이라고 볼 수 있다.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 공정하고 친절하게 내 가족의 일을 처리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청렴의 실천일 것이다.

청렴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지 나 자신부터 부패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미끄러진 경사이론’처럼 작은부패부터 점점 증가하는 부패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청렴에 대한 의식을 갖고 국민에게 조금 더 깨끗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소신있는 경찰로서 노력한다면 청렴은 반드시 실천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