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윤정원 경위=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최근 학교폭력이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명예훼손이나 성폭력 범죄 등 음성적인 방법으로 변화됨에 따라 보다 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다양한 공간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청소년의 게임 등 놀이 공간의 영향이 크다. 학교폭력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보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주말농장을 가꾸고 농촌 학교에서는 교내에 사육장을 만들어 토끼나 닭 등을 키우고, 도시 학교에서는 교재원에 각종 식물이나 야생화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생명존중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아울러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속에서 여러 사정의 학업 부진 학생들이 성적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정해 준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방황하며 좌절감을 경험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로교육으로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과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