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필호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북 경주에서 9월 12일에 발생한 지진을 시작으로 여진 등을 포함 약 420여회의 지진이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주 와 그 일대 주변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일인 줄만 알았던 지진이라는 재앙이 이제 우리나라 에서도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대한민국이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국민 모두에게 확인 시켜주는 반면교사의 계기가 된 요즈음 이다.

하지만 더욱 심란한 것은 기상청 및 지질학자들의 예측에 의하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7.0 이상의 대지진이 한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5.8이었음을 가늠한다면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이를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자면 1995년에 약 6400여명의 사상자를 야기 시킨 고베 대지진이 규모 7.2에 해당한다고 하니 그야 말로 아비규환, 초토화의 수치인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 내진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는 2015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0%수준인데 그중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이 37%, 경기도는 46% 정도로 측정된다고 한다.

그 외의 지역은 한자리수 대로 측정된다고 하니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 내진설계의 비율을 전반적으로 늘리는 것이 당국의 최우선적인 과제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내진설계 비율증가라는 다소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해보았다면, 지금부터는 매우 밀접한 각도로 접근해 실생활에서 지진을 어떻게 대피를 해야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첫번째, 지진 발생당시 집안에 있다면 부엌탁자 밑이나 단단한 철제 책상 밑이 아닌 화장실이나 욕실로 대피해야 한다. 이유는 화장실은 최소 2개이상의 벽면으로 만들어져 내벽이 튼튼한데다 구조상 파이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벽면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다는 장점과 건물이 무너져 고립됐을 시 식수의 공급이 용이한 점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집밖에 있을 시에는 높은 건물이나 낙하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이 경우는 차를 타고 있는 상황에도 적용되는 항목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백화점, 극장등의 곳에서는 머리를 감싸고 진동이 멈출 때 까지 그대로 앉아 있거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화장실 주변으로 신속히 대피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도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3~4곳 에서 ‘지진발생시 대피요령‘이라고 검색을 하게 되면 위의 것을 제외한 수십가지의 새로운 방법이 제시가 되고 그 중 실제로 많은 인명을 살린 사례까지도 연관검색을 할수 있으니 한번씩 꼭 검색하여 참고를 하고 좋은 방법은 숙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