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종하 순경 = 서산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게 되면 가장 많은 신고는 ‘주취자가 인도에 누워 자고 있다’는 신고일 것이다. 이 사람을 깨워 자진귀가를 요청하지만, 다짜고짜 욕을 하는 주취자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취폭력을 행사하는 주취자도 있다. 즉 주취자 관련 신고가 많아짐에 따라 이를 상대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취폭력의 예방은 주취자 자기 자신의 절제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어떤 상황 어느 순간에서도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을 하여야 하는 것이 경찰이다. 수많은 신고와 강력범죄 속에서 몸을 위협당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자신의 몸을 지켜내는 동시에 범죄에 맞서야하기 때문에 무도는 경찰에게 뗄 수 없는 존재이다.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을 임무로 하는 경찰업무 특성상 기본체력(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등)이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체력훈련 시스템부족으로 본연의 훈련 효용성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무도 훈련을 꼭 경찰관서에서 실시할 것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일반 도장에서도 경찰무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무도 지도자를 현장에 파견하여 일선의 경찰관들의 업무를 경감케 하면서 능률적인지도가 될 수 있는 등의 제도 개선의 방법이 필요하다.  우수한 무술로 평가받는 주짓수가 경찰 정식 무도종목이 되어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와 같이 교육기관에서의 교육, 정식 가산점 인정, 경찰 내부 대회 등을 통하여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첫째,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찰관의 업무일선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상대방을 타격하거나 메치는 등의 동작을 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때가 많습니다. 또 범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몸싸움 끝에 범죄자 위에서 범죄자를 제압하여 수갑을 채우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라운드에서 상대방에게 상위 포지션을 점령하는 주짓수는 강력한 장점이다.

둘째, 체급에 구애를 덜 받는 무술이다. 많은 무술이 있지만 체급앞에서는 실제로 배운 동작을 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주짓수는 여자가 남자를 이길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급에 구애를 덜받는 무술이며 기술과 구조를 이용하여 상대를 손쉽게 제압 할수 있는 무술이다.

셋째, 주짓수가 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주짓수를 통해 배울수 있을 것이다. 주짓수를 통해 매사에 자신감 있는 태로로 업무를 처리할수 있을 것입니다. 또 주짓수는 경기를 하기전에 항상 상대방과 손 인사를 합니다. 이는 항상 겸손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배울수 있다.

주짓수는 경찰관의 건강유지와 함께 지친 업무의 활력소가 되는 스트레칭과 체조를 포함하고, 체력증진과 신체단련을 위한 기초적인 훈련단계에서부터 현장 적용이 가능한 체포, 제압과 같은 보다 심화된 과정으로 구성하여, 일선현장에서부터 기획부서 근무자에게 까지 보급될 수 있도록 연구가 발전 된다면 심신의 건강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