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우리나라에는 중고시장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일반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마켓에서는 중고물품의 거래가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온라인 내에서는 돈만 가로챈 후 물건은 배달하지 않는 일명 오픈 마켓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픈 마켓이란,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편의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매년 시장규모가 성장해 작년 기준 판매액이 약50억원을 돌파하기도 한 사이버 상 유명 인터넷 쇼핑몰이다.

이러한 쇼핑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주요 피해사례로는 오픈 마켓에서 결제하려는 소비자에게 추가할인을 미끼로 별도의 사이트로 유인하고 현금결제를 요구한 뒤 소비자가 제품 값을 입금하면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모조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범죄수법으로 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사기 사건은 다른 사기사건에 비해 약 65%로 정도 높게 나와 있다. 즉 내용별로 분류해보면 인터넷 직거래사기(70%), 쇼핑몰사기(25%)정도로 나타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중고사기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각종 인터넷 거래사이트 등 대형 업체에 안전거래에 관하여 철저하게 대처하라는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이 업체들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운영에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거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한편 오픈 마켓에서는 피해신고가 한 차례만 접수되어도 해당 판매자의 판매를 중지시키고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신고판매자 임시조치를 실시한다. 이밖에 사이버 안전국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배너 노출을 확대해 피해신고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번호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등을 조회하여 정상여부를 확인하고 조회결과가 정상이라도 가급적 직거래를 피해고 사이트 내에 마련된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결재와 함께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일명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범죄에 악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러한 점을 인식하지 못하여 많은 범죄에 이용되는 만큼 통장 거래내역 및 계좌 번호를 한번 더 생각해본 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듯 인터넷 직거래장터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및 구매자가 스스로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또 다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