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최근에는 약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상대로 하여 전화로 마치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정교하게 위조한 이 우편물에는 주로 대포통장이나 불법 자금세탁정황이 확인됐으니 검찰로 출석하라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레터 피싱이란 가짜 출석요구서 등 우편물을 이용한 새로운 피싱 수법으로 불법적으로 공문서를 위조해 발송하는 범죄다.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위조 공문서를 우편으로 보낸 후 출석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 조사를 받을수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다.

출석요구서에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상습 도박자 수사과정에서 대포통장과 불법자금 세탁의 정황이 확인돼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뱅킹 자금세탁 등 문의사항이 있어 출석을 요구한 다는 허위정보가 담겨져 있고 이들은 당신의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었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한다.

이와 별도로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금융계좌 추적민원이라는 제목의 위조공문을 보내는 수법도 등장하여 수사과정에서 당신명의의 대포통장이 발견되었다 당신명의로 된 모든 계좌에 대한 추적과 동결 조치가 있기 전에 예금을 금융 위원회로 보내라 그러면 안전 조치를 취해줄 수 있다라며 특정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레터 피싱은 공공기관 마크가 찍힌 공문서와 위조 신분증까지 만들어 더욱 정교해졌을 뿐만 아니라 검찰청 약도와 함께 변호인 참여제도 이의신청 방법까지 담겨져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들은 여기에 그냥 속을 뿐이다.

레터피싱에 당하지 않으려면 발송자 주소와 이름 수신 전화번호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고 해당 우편물이나 공문에 기재된 전화번호가 아닌 반드시 해당 기관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또 인근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사기범들이 사칭하는 검찰청 경찰청 등 어떠한 공공기관도 절대 전화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묻지 않는다. 특히 레터피싱은 개인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계좌 번호등 개인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한 뒤 수사를 가장해 송금을 요구하기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하며 상호 협력을 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으며 112신고시 바로 지급정지 요청을 할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였다. 앞으로는 보이스피싱(레퍼피싱)범죄가 의심된다면 바로 112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