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육 결 순경 = 서산경찰서 경비작전계]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군에서 다양하게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크고 작은 집회를 계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집회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서 보장하며, 통제하고 있다.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현장관리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현 집회·시위 문화는 이제 선진 집회문화로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시기가 됬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집회·시위 현장을 지나며 눈살을 찌푸리고 불편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집회참가자들의 무질서와 무단 도로점거로 인한 교통체증, 확성기 및각종 방송시설을 이용한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대표적인 이유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비난을 받는 집회는 처음부터 발생 되지 않는다. 소수의 몇 사람으로 인하여, 평화집회가 불법집회의 성격으로 변질되곤 한다.

경찰에서 통제를 위해 설치한 폴리스라인, 주거지역·학교주변 등 확성기 피해예방을 위한 소음기준(주간: 65dB이하, 야간: 60dB이하), 예정된 구간 행진 등이 준수 될 시에 엄격히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며 국민들의 행복추구권 또한 침해 받지 않을 것이다.

집회참가자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비롯한 국민들을 생각하며 이러한 규제사항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당사자 간의 대화와 타협,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질서의식 함양이 선행된다면 집회시위 문화는 대립의 장이 아닌, 국민들로부터 갈채를 받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