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필호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역대급 규모로 측정된 제 18호 태풍 차바가 10. 5일 수요일 새벽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에 점점 상륙을 준비하려 한다. 태풍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도의 윗세 오름에서는 무려 568mm의 상상을 초월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고산지역에서는 최대 풍속 52m/s가 측정되는 등 무시무시한 기록을 달성해 가고 있다. 이에 각종 뉴스 및 언론매체에서는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중계해주면서 앞으로의 태풍 경로 및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신속한 대책사항 및 외출을 자제할 것을 보도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천범람과 정전, 파도에 휩쓸려가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계속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에 전 국민들을 모두 안타깝게 하고 있다. 0의 피해를 달성한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이는 너무도 이상적인 수치이기에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다. 그렇다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첫 번째로 태풍이란 강력한 풍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는 자연재해 인 만큼 노후된 시설들을 미리미리 보수해 놓아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는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의 공무원 및 단체의 장들은 비상 대피소와 비상연락망 등을 미리 확보, 체계화 한 후 태풍이 발생하기 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인근 시민과 주민들에게 홍보를 하여 신속한 대피 및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셋째 농촌의 경우에는 농수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배수로가 제 기능을 하는지 꼼꼼히 점검을 해야 하고 둑의 견고성이 약해 금방 무너질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는 모래주머니를 보강하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리고 비닐하우스등 시설농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비닐 물고임 현상으로 인해 하우스가 주저 앉거나 기둥역할을 하는 철골구조물들이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여 물이 원활히 바닥으로 빠질수 있는 간이 비닐 배수로도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겠다. 넷째 바다와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어촌의 경우에는 어망과 어구를 미리 철거하고 선박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두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도 해일과 파도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도 고려하여 방파제의 효과적인 설치와 인근 주민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시켜야 겠다. 마지막 다섯째 는 착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철골로만 이루어져 있는 공사 현장이나 높은 물건이 떨어질 염려가 있는 물류창고 등의 곳에서는 미리미리 고정장치와 안전바 등을 설치하여 자재들의 낙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위 5가지 외에도 중요한 것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주의사항들을 찾아보고 숙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태풍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이라 하겠다. 이번 태풍 차바는 쉬운 상대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직감하고 있고 또 실제로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상청의 정확한 이동경로 예측과 함께 실무 각 부처에서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조화롭게 녹여 앞으로의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당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전 국민의 바램일 것이다.

비온 뒤의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태풍 차바의 시련을 빠른시일내에 회복 하고 추후 또 발생할 태풍피해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강국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이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