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종하 순경 = 서산경찰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년도 노인운전자 사고 (만 65세이상) 발생건수가 12.523건인데 반해 2014년도는 20,275건으로 연평균 12.6%씩 증가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비례해 노인교통 사고도 매년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스스로가 "나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라는 관념이 부족한 실정이다. 즉 노인 교통사고의 경우 신체기능 쇠퇴로 인해 같은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유독 사망자나 중상자가 많아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계가 어려운 노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단속을 이행하는 경찰의 입장도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따라서 단속과 병행하여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노인 운전 차량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실버마크를 제작하여 확대 실시할 예정이고 야광안전조끼를 배부하는 등 노인교통사고에 대한 홍보와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고 사고다발지역이나 상습무단횡단구역 등의 순찰차 노출 거점근무를 실시하고 홍보용 플래카드를 내걸고,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에 방문하여 무단횡단 근절, 이륜차 운행 시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할 것, 자전거 운행시 형광띠를 착용하는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을 다각도로 시행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매월 한 회에 걸쳐서 전국 13개 시도지부 교육장에서 노인들에게 교통안전수칙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여 노인교통사고를 감소시키자는 목적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시간은 3시간 이며 교육 첫 시간에는 운전에 필요한 자신의 인지지각 기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인지지각검사(CPAD)를 실시하고 그 다음에는 운전성향을 파악 및 진단하여 교통법규와 안전운전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강기회를 작년부터 월1회에서 월2회로 확대 시행해 만 65세 이상 운전자들이 3시간 교육을 받을 경우 보험료를 5% 할인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전국 시·도지부 교육홍보부에 전화문의 →교육일정 확인 및 예약→교육수강 및 수료 등의 교육수강 절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노인들에게 사고예방과 보험혜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