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소방서(서장 김오식)은 소방업무 수행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故 지방소방장 박현우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에 태안소방서에서 엄수됐다.

충청남도청장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허승욱 정무부지사와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지역의 기관단체장,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故 박현우 소방장은 소방시설 점검 및 수리를 위해 출동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6일 오전 9시에 순직했다.

박현우 소방장은 마지막까지 119희생정신으로 자신의 장기(심장, 간, 양쪽 신장)를 기증해 4명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박 소방장은 1985년 8월 13일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서 2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으며,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주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쉽이 강하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2012년 충청남도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시험을 통하여 소방에 첫발을 내딛어 당진소방서에 첫 근무를 시작, 소임을 다하며 성실하게 근무한 결과 2015년 승진하여 태안소방서에 근무하게 됐다.

故 박현우 소방장은 지장에서는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솔선수범하여 선·후배들로부터 찬사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 박현우 소방장은 미혼이지만 가까운 시일에 결혼할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는 박 소방장에게 소방교에서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홍성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