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준호 경위 = 서산경찰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차량과 이에 따른 도로 확충이 뒤따르면서 교통 사망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거나 심야시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에 치여 중상, 또는 사망에 이르는 사고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도로교통공단의 집계이다.

이러한 사고를 당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노인 또는 학생들이다.
특히 이들 중 노인의 경우 성인들에 비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처능력이 많이 떨어져 그대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와 함께 무단횡단자를 발견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되돌아가도록 유도하는 경찰차를 발견하고도 그대로 횡단해 버리는 노인들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의 심각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리경찰에서는 외근 근무자들이 노인정 또는 초, 중학교에 방문하여 수시로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선경찰관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야간이면 도로를 느긋하게 무단횡단 하는 노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들까지 "무단횡단은 하면 안 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것들이 근절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경찰에서는 다각도로 예방 교육과 병행하여 단속 등을 하고 있으나 해마다 보행자의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행자의 경우 무단횡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어야 하며,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차량과 같은 방향의 차도 가장 오른쪽 차선의 1/2 정도를 이용하여 주행하고 아울러 횡단보도 이용 시 내려서 끌고 가야하는 것이 정석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상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는다. 이러한 사고는 의외로 사소한 사고예방 수칙 하나로 인하여 예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고통 받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닌 나의 가족 모두라는 것을 꼭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

아무리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교육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 한다고 하지만 보행자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자기 자신 스스로가 각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