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성우 경사 = 서산경찰서] 몇일 후 전국민이 기다리던 즐거운 추석 명절연휴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추석명절은 토요일, 일요일이 추석명절과 겹치지 않아 5일이라는 기간동안 연휴를 보낼수 있다. 최근 추석명절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대부분의 가정들은 고향으로 명절을 보내러 간다. 6시간 이상의 장거리 운전과 많은 비용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으로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가족간의 정이 끈끈한 민족임을 느낄 수 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만나 살아온 이야기와 근황들을 주고 받으면 떨어져서 살고 있어도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가족이라서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좋은 추석명절을 보내지만 간혹 추석때 친척간의 다툼이 일어나는 가정도 있다. 재산문제, 부모 부양문제, 가사노동 갈등 등으로 인해 형제자매간 또는 부모자식간의 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폭행, 살인 등으로 이어져 즐거운 명절이 아닌 폭력명절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경찰은 추석명절에 가정폭력의 증가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을 사전점검하고 있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은 물론 전문수사팀의 24시간 운영으로 적극적인 현장대응과 사후관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정폭력 없는 즐거운 명절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통해 양보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여야 한다. 늦은 시간까지의 술자리는 자제하여야 한다. 술을 마시고 흥분된 상태에서는 사소한 말다툼이 폭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6년 추석명절에는 서로간의 이해로 가정폭력이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