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원석 순경 = 서산경찰서] 어릴 때 학교 앞 문구점에서 즐겨먹던 달고 짠 과자, 몸에 좋지 않다는 어른들의 충고에도 매일 같이 방과 후에 달려 나가 먹던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때로부터 벌써 십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종종 학교 앞을 지나가다 보면 아직도 옛 추억에 가끔씩 사먹곤 한다.
우리는 이런 먹거리를 불량식품이라 부르곤 했는데 실제 불량식품의 정의를 살펴보면 식품위생법에 의해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생산된 식품, 식품으로 적합한 기준에서 벗어난 비위생적인 식품 등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패, 변질우려가 있는 제품, 유독, 유해한 물질이 함유된 식품 , 비위생적으로 제조, 조리된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불량식품을 정부에서는 사회 4대악으로 지정하여 근절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깨끗한 먹거리를 위하여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할 생산자나 유통업자들은 양심을 저버리고 불량식품을 제조하며 유통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관할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단속에 힘쓰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불량식품을 예방하기 위한 참여가 필요하다.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불법건강식품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을 구입 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112나 1399(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스마트폰 앱(식품안전파수꾼)을 이용하여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 가족의 생명과 직결된 먹거리를 위해 나부터라도 이런 작은 노력을 기울여 불량식품을 척결하고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앞장을 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