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 훈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9월이 다가오면서 부모님의 주머니 속사정이 빈곤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보름만 지나면 추석이 오기 때문이다. 추석은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로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고, 이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유래된 말이다.

하지만 '잘 먹어야한다' 는 옛 속담을 무색하게라도 하듯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명절 대목을 빌미로 한탕을 노린 고질적, 상습적 조직적 위해식품 판매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국민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경찰에서는 추석 명절 전후로 국민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자 악의적 불량식품 사범 집중 단속을 전개하고 선물용·제수용 식품 관련 위해식품의 제조·판매·유통 및 원산지 거짓표시 업소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급식 관련 납품가를 부풀리는 급식비리 사범 등 기존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 외에도 식품 관련 부패비리 사범과 노인 등을 상대로 ‘홍보관’ 등을 이용, 무료관광, 사은품, 각종 공연 등을 미끼로 저가 건강?·일반식품 등을 질병치료 및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 후 고가에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사범에 대해서도 경찰서·지자체 합동 ‘불량식품 상설 합동단속반’을 구성하여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자는 병든 동물 고기 등 판매 한다면 식품위생법 94조 위반 10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 원산지 거짓표시를 하면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 제14조,15조 위반 7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력히 처벌 받기 때문에 '명절에는 수요가 많아지니까 한탕 해야겠다'는 악의적인 마음 품고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해서는 아니 된다.

지역 주민들은 농·수산물 구입 시 제품의 유통경로나 원산지 표시 등 하자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병든 동물 고기 등 판매 등 위해식품을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112나 1399(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거나 인터넷으로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고를 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당부한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국민 먹거리를 위협하는 유해식품이 식탁 위에 올라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좋은 음식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