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원석 순경 = 서산경찰서] 최근 7살 신원영군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죽게 한 뒤 암매장한 이른바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와 친부가 중형에 처해졌다.

우리 사회가 이혼과 재혼 등의 가정해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면서 이를 통해 발생하는 편부, 편모 또는 계부, 계모를 통해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 역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아동학대란 무엇일까?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과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말한다.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이유는 부모가 어린이절 빈곤가정이나 결손가정에서 자랐을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부모가 되어 아동학대를 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아동의 발달에 따른 원인이 있는데 미숙아, 정신지체, 기형아등 발달상에 따른 요인이 있다. 마지막으론 부모의 미성숙이나 알콜 ,약물중독 등의 기타요인이 있다.

이런 아동학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엔 무엇이 있을까?
약물남용, 실업과 같은 아동학대의 원인을 가진 학대부모 개개인에 대해 기초적인 부모훈련과 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 등이 포함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재발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이러한 아동학대를 발견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 강화와 이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적 노력뿐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가 마냥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적극적 감시자'로 나서서 적극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찰은 아동학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대전담경찰관(APO)제도를 만들어 아동학대 예방 및 수사 피해자 지원 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소하게 보이는 노력들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국가의 보배들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임을 알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선진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