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승곤 순경 = 서산경찰서] 2016년의 여름은 어느 해보다 무덥고 내리쬐는 햇빛은 더운 정도를 넘어 살갗이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이며 역대 최다였던 2013년 온열질환 발생환자 기록을 뛰어넘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10명을 포함 1,237명을 기록 중에 있다.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는 기후 변화 속에서 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온열질환’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제대로 알아야 할 때가 왔다.

'온열질환'이라 함은 일사병과 열사병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사병은 온열질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장시간 땀을 흘린 상태에서 수분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되는 탈수현상으로 구토,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수반되어 나타나고, 열사병은 더운 환경에서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지속 할 때 인체의 체온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으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근육강직 및 경련과 혼수상태를 수반하여 나타난다.
이러한 온열질환은 주로 40대 이상 중에서도 야외활동이 많은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 신고 및 시원한 장소로 대상자를 옮긴 후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있으면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하고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병원으로 이송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단, 의식이 없을 경우 물을 억지로 먹이면 폐 속으로 흘러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 된다.

이와 같은 대책과 올 9월까지 계속되는 무더위에 대비하여 평상시 적당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통한 온열질환을 예방책을 숙지 및 실천하여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잘 극복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