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원석 순경 = 서산경찰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이해와 배려가 아닌 폭력과 협박으로 상대방을 인격살인하는 '데이트폭력'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언어,신체,성적등의 폭력을 뜻한다. 2013년 7,237건이었던 데이트폭력 신고가 2015년에는 7,692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을 예방하려면 '인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당신의 연애에도 위험신호가 있는지 살펴보자.

1. 평소에 큰소리로 호통을 치고 문을 발로 차거나 물건을 던지는등 폭력성이 있는 행동을 한다.
2. 온종일 많은 양의 전화와 문자를 하고 이성친구의 통화내역이나 문자등 휴대전화를 체크한다.
3. 옷차림이나 헤이스타일 등을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게 한다.
4.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날마다 만나자고 하거나 기다리지 말라는 데도 기다린다.
5. 과거를 끈질기게 캐묻고 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한다.

이러한 징후가 있다면 데이트폭력을 어떻게 예방할수 있는지 알아보자.

1.단호해야 하고 단둘이 만나지 않는다.
상대가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눈물을 보이며 설득하려해도 흔들리지 말 것.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만나야 한다면 안전한 장소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동행하여 함께 가자.
2.주변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가족,친구등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야 한다.특히 성폭력상담소등 도움을 받을수 있는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자.
3.폭력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
상대방의 언어,신체,성적폭력이 있을시에 날짜와 시간을 자세히 기록해 두자. 문자 메시지나 녹음등의 증거물을 남겨두고 신체,성적인 폭력은 반드시 112에 신고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반드시 흔적을 찍어두고 병원을 다녀오자.
데이트폭력이 당사자들간의 문제가 아닌 '폭력'이라는 범죄가 된다는 사회의 인식변화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