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정우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보통 사람들은 "모든 갈등의 해결은 대화가 답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대화란 서로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표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그 감정과 신호를 대화로써 깨닫고 서로의 갈등을 이해하고 풀어 나간다.

이렇게 대화라는 것은 갈등의 해결방법으로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수반이 되지만 요즘 우리사회는 청년 취업난, 맞벌이 부부 증가, 핵가족화 등의 이유로 부모와 자식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대화가 많이 줄어들었고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율 증가,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의 증가로 청소년 비행문제, 청소년 자살률 증가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 24시간 중 단 1분만 우리 가족에게 대화의 시간을 투자해보자 가족과 함께 만나기 어렵다면 전화통화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제 가정폭력 신고를 나가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해보면 "평소 나에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1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가족들에게 안부를 묻는다면 가족은 당신에게 "내가 관심을 받고 있구나, 나를 생각하고 있었네?"라는 마음을 느낄 것이다. 이 느끼는 작은 대화의 힘은 매우 크다. 1분의 물음과 대화시간은 계속하여 2분, 5분, 30분, 1시간이상으로 대화의 시간과 내용의 질이 높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대화가 막힌 것은 기본적으로 관계가 막힌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가족 사이에 관계를 회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대화다. 가정의 행복은 결국 소통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대화로 엇갈리기 쉬운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고려하여 가족에게 작은 관심과 안부를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잠시 나중으로 미뤄보자 그리고 우리 사회적 전반적으로 외벌이로는 생활 유지가 어려워 각자 생계유지를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느라 가족 간 정서적 기능이 약화 된 노동시장의 불안정과 청년 취업난에 대해 관심과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전국 5.018가구를 면접 조사해 '2015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20분미만(전혀 없음 포함)인 부부가 전체의 30.9%나 됐고 30분-1시간 미만 대화하는 부부(34.5%)까지 합하면 세 쌍 중 두 쌍(65.4%)은 하루 1시간도 대화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