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훈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뜨거운 폭염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철이 되면 느슨한 문단속을 틈타 절도범의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여름철에는 휴가로 인해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열대야 현상 때문에 야간에 문을 열어놓고 잠을 드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빈집털이의 절도는 5월을 시작으로 7월과 8월에 집중이 되고 있으며 평소보다 약 30%가량이 더 발생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상당한 지금,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이 꼼꼼한 문단속이다. 가족들의 여행으로 빈집이 증가하고 피서라는 사회의 들뜬 분위기 속에 휴가비, 유흥비 등을 마련하려는 범죄자들이 소홀한 문단속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예방을 위하여 주택가 등 순찰을 강화하고 거점 및 도보순찰을 실시하여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여름 휴가철 평온한 치안확보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과 함께하는 협력치안이 필요하다. 그러나 빈집털이를 예방하려면 휴가를 떠날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설마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올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필자는 다시 한 번 문단속의 중요성이 강조하고 싶으며 현관문의 디지털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는 자주 누르는 번호의 버튼에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기 때문에 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있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범인이 빈집으로 추정할 수 있는 요건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관문에 우유나 신문이 쌓이면 절도범들이 타겟으로 할 확률이 높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휴가기간 중에는 미리 연락을 하여 신문이나 우유 배달을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이웃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