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국도 38호선 확포장공사가 지역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관리부실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29일 새벽 내린 작은 비에도 도로가 흙탕물로 넘쳐 우기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국도 38호선 확포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대산읍 화곡리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공사현장에서 집회를 갖는 등 피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발주처와 책임감리 측은 시공사 측에 떠넘기고, 시공사 측은 피해상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라는 식으로 맞서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주민은 "시공사인 대우건설 소장이 '법의 몇 조 몇 항에 의거 피해가 발생했는지 밝히라'고 맞서왔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비가 오면 도로가 흙탕물에 잠기고, 해가 뜨면 비산먼지로 한 여름인데도 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소음 등으로 불편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가운데 일부 마을에는 피해보상비로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법조항을 들먹이며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공사현장에 넘쳐난 흙탕물이 도로를 메우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발주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38호선 확포장공사는 수성엔지니어링이 책임감리로 참여하고 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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