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건곤 순경 =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이제 곧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여름휴가철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은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야 하는데 그러한 휴가철에 끔찍한 성범죄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물리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 까지도 겪게 된다. 그러나 성범죄는 고통스러운 범죄피해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경찰 등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성범죄에 대해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

성폭력 사범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과 예방 차원에서 전자발찌, 성충동 약물치료요법 등 극단적인 가해자 처벌정책 입법화가 실현 된지도 오래지만 성 폭력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성폭력은 도대체 왜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그리고 폭력성이 강한 게임들과 음란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 과거지향적인 남성중심의 성차별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성폭력이 발생되는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 등 관련부처들의 끊임없는 예방활동과 피의자 처벌강화, 치료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하고, 가정과 학교, 정부에서 상호 원활한 커뮤니티가 가능한 공동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교육과 보호책을 만들고 시민들의 스스로 성(性)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인식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