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현진 경장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이상은 아마 개인 차량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운전을 하면서 운전자들이 잠깐 하고 잊어버리는 습관중 하나는 바로 전조등(안개등)을 켜거나 끄는 습관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주간보다는 야간운전을 하게 되면 마주 오는 차량의 전조등의 강한 불빛 때문에 잠깐 동안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전조등 차량으로 인해 운전 중인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사고유발이 높다는 도로교통 안전공단의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자기 운전에 편하다는 이유로 일반 전조등 보다 최대 50배다 높은 전조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HID전조등으로 일부 운전자들은 정식 허가가 되지 않는 불법적으로 개조하여 운행하고 있는 것도 경찰 통계에서 확인되어지고 있다.

운전을 해본 사람은 야간에 불법전조등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다. 불빛을 쐬고 나면 적어도 약 5초가량 차량 앞에 물체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와 함께 불빛이 사방으로 강력하게 퍼져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는 시야 확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어쩔 때는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할 수도 있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려주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나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도로 주행하다 맞은편에서 불법전조등을 켜고 주행하게 되면 운전자들은 시야가 좁혀져 제대로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야가 좁혀져 제대로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보통 차량을 구입하게 되면 차량 등록업소에서 전조등 밝기를 직접 법의 기준치에 맞게 운행하고 있으나 차량을 구입한 후 불법적으로 개조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러한 방법은 자동차 불법사용죄에 해당하는 형사입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각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불법 개조차량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운전습관 및 차량 관리에 있어 각자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러한 방법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인식하며 올바른 차량관리와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