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인아 순경 =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알지 못했어, 나는 몰랐어, 나를 향한 니 미소 마지막 인사라는 걸. 홀로 밥을 먹고 힘없이 웃어보곤 멍든 상처를 가리고 집으로 돌아간 너' 학교폭력과 관련된 노래 가사의 한 구절이다. 정부에서 학교폭력을 4대악으로 지정하고 관리하여 꾸준히 감소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주변 은밀한 곳에서 지금도 발생하고 있고 학생들 사이에서 학습되며 되물림 되는 학교폭력은 못된 괴물과 같은 존재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폭행,상해,감금,위협,유인,모욕,공갈,강요 둥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속 반복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폭력을 말하고 대부분의 학교폭력은 때리기,밀기,차기,찌르기,욕하기,비하하기,모욕하기,소문퍼뜨리기 등 신체적 폭력으로 행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장난에서부터 시작되어 가해자들 스스로가 폭력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일기장이나 메모에 폭력적인 그림이 있으며, 자신의 일에 개입하기를 싫어하고 말이 없어지고 우울한 표정을 지는 특징들이 있다. 학교폭력을 당해왔던 학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우에 따라 커다란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안게 되는데 어린시절 이러한 일을 겪을수록 트라우마와 콤플렉스가 심해질 수 있고 제2의 범죄자로 전락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직후 주저하지 말고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를 하거나, 안전DREAM 홈페이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117chat으로 신고를 해야 하며 자신의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이 의심스러운 부모들은 자녀에게 일단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 뒤 대화를 통해 피해 사실을 명확히 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담임 교사에게 학교폭력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신속히 117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교육 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 전담경찰관, 전문강사를 확대 증원하여 학교폭력 피해 예방 및 피해 대처법을 실질적으로 가르치고, 전담경찰관에 대한 심화 교육 강화 및 체계적인 교육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생에서 가장 아릅답고 행복해야 할 학창시절의 기억을 상처로 가득한 아픔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학교와 정부 당국, 그리고 경찰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학교폭력,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면 "내 일도 아닌데 뭘" 방관하지 말고, 꼭신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