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4일 오전 9시부터 보령시 주교면 신대 2리 주민들이 장대같은 장맛비 속에 마을 회관 마당에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마을 이장(김문호 60세)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마을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 모 씨 돼지돈사 약6,600㎡ (2천여평)에 돼지 2,300여두 의 사육으로 인해 악취,분진,소음,미세먼지,해충(파리)등의 피해로 더 이상은 견딜 수 가 없다.

그들은 보령시장(김동일)에게 마을주민 150여명의 서명을받아 진정서를 제출하고,돈분 무단방출 불법투기 및 폐사한 돼지사체 불법매립 등 을 검찰,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의 진정 내용은 30년간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악취,소음,해충(파리)등 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왔으나, 영세한 양돈업자의 생계수단으로 간주하고 참고 감내했음에도 최근 돈사의 규모가 확장돼, 소음,악취,분진,파리 등 의 공해가 극에달해 주민들은 창문을 개방하지도 못하고 생활하는 실정 이라며,

이는 주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피해가 아닌 생존권을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영세 양돈업자의 생계수단으로 치부하면서 더 이상은 참고 살 수 가 없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말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양돈업자의 분진,악취,소음,가축분뇨 불법 투기 등 을 철저한 조사와 처벌 및 시정조치로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돈사의 주인은 보령시내 최근에 신축한 한 아파트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고, 세입자 외국인 노동자 등 에게 관리를 맏기고 있는 부도덕한 축산업자라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오는 7일부터 "보령시청 광장에서 1개월 동안 의 집회신고를 허가한 상태"라며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생존권 투쟁을 할 것" 이라고 했다.

그 마을 피해 주민 한 모씨(61세 남)는 "30여년전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생계수단으로 서로 참고 이해하며 살았는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고 돼지 농장으로 '부' 를 누리며 살면서 주민을 피해주는 사업은 그만 해야 하는데 계속하고 있고,"농장 주인에게 악취 등을 말하니까 악취의 정도를 증명 할 수 있는 근거를 대라 무슨 근거로 사업을 방해하려 하느냐" 며 "도리어 해볼테면 해봐라 법대로 해라 한다"며 분개해 했다.

또 다른 주민(한 모씨 67세 남)은"이 마을 은 청주한씨 집성촌 이라서 30년동안 서로가 참고 막아 줬는데 이제는 더이상 못참는다"며 "청주한씨 일가들이 타 성씨보다 앞장서 서명하고 집회에 선봉이 되게 됐다"고 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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