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다워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현 정부에서는 4대 사회악 중 성폭력 범죄를 지정하여 이를 강력하게 대응하고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성폭행 등 물리적인 강제력을 행사하여 위험을 가하는 것도 뜻하지만 언어적인 성희롱, 몰래카메라 촬영 등도 포함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발생건수는 2012년 2004건, 2013년 873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피서지를 방문하게 되면서 성범죄 발생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297개의 해수욕장에서 38건의 성범죄가 발생하였고, 특히 여름 휴가철인 6월~8월 사이 성범죄 발생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성범죄 위험으로부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제일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성범죄 예방법을 스스로 숙지해야 한다. 지금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성범죄자알림e'라는 어플을 설치하여 인증을 받으면 자신이 위치한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한 번 쯤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혼자 거주하는 원룸,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취침을 하는 경우가 잦은 데, 이럴 경우 방범창 설치 등 문단속에 주의하여햐 한다.

그리고 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이 피서지를 방문하는 요즘 혼잡한 틈을 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하여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사진으로 찍거나 동영상으로 촬영(일명 몰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몰카 촬영은 은밀하게 행해지고 최근에는 수많은 변종 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쉽게 인지할 수 없어 발견하기 힘들지만 혹시라도 이러한 상황을 목격하였거나 자신이 촬영당한 의심이 든다면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 성범죄의 피해를 당하였다면 신속하게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성범죄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려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피해 사실을 숨기기 보다는 경찰과 연계 기관에 도움을 받아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이 갈수록 성범죄가 증가하고 범행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경우나 장소에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설마 내가 범죄 표적이 되겠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성범죄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방안을 올바르게 미리 숙지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모두가 안전하고 웃음만이 가득한 여름 휴가철을 보내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