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건곤 순경 =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대한민국은 지금 불량식품으로부터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의 사회적 인식조사 결과 '안전하다'는 응답은 불과 16%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불량식품이 대한민국에서 제조·가공·유통이 되고 있다는 뉴스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인식을 하고는 하지만, 사실상 무엇이 불량식품인지 정확하게 알고 이를 발견하여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실상입니다.

우리는 우리생활에 가장 중요한 '식품'에 대해서만큼은 안전한 강국을 만들기 위해 불량식품에 대해서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불량식품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부터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불량식품이란 식품의 제조·가공·유통 등의 과정에서 식품위생관련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생산·유통·판매되는 식품으로 질(質)이나 상태가 좋지 않아 식품 섭취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불량식품의 유형으로는 ①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해식품 ②병든 동·물고기 등을 사용한 식품 ③기준·규격이 고지되지 않은 화학첨가물 등이 첨가 된 식품 ④유독기구 등을 사용한 식품 ⑤기준과 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포장을 사용한 식품 ⑥허위표시·과대포장 등을 한 식품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불량식품 의심관련 신고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포장지에 제조원, 소재지, 유통기한 등 중요사항의 표시가 없거나, 등록 또는 특허출원 등의 표시가 애매한 경우, 허가관청 이외의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표시가 있다면 이는 무허가 식품으로 의심을 해보아야 하며, 유통기안의 표시가 조잡하거나 글씨체가 틀린 경우, 겉모양은 거의 비슷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이 다를 경우 역시 불량식품으로 의심을 해야 합니다. 또한 수입식품관련해서 한글표시가 없거나 한글로 표시된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원래의 표시 사항을 가렸을 경우엔 불법 수입식품이 아닌지를 의심해봐야 하고, 색깔이 유난히 짙거나 곱고, 이상한 맛이나 냄새 혹은 유난히 부풀어 있다면 이는 변질 또는 유해 물질사용이 의심되는 식품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원료명이 표시되지 않거나 불결 혹은 광물성 등의 이물질이 혼입된 제품이 있다면 불량식품이 아닌지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의심스러운 식품을 발견했다면 곧바로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불량식품으로 의심이 된다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112(경찰) 혹은 1399(식품의약품안전처)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하며 대한민국이 먹을거리부터 안전한 강국이 하루빨리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