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정우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지난 2006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는 주로 해외에서 조선족을 고용하여 전화를 하고 국내에는 인출, 이체를 위해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는 등 기업형 범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전화금융사기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이 있다.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 통하여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사용되는 신종범죄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전화금융사기의 발생 건수가 총 7239건이 발생, 피해금액은 1070억원으로 우리사회에서 막대한 피해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검거인원은 1만 6180명으로 언제 어디서든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범죄가 일어날지 모르는 여러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을 막기 위해서 경찰은 많은 홍보와 금융·통신기간의 협조를 통하여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사기수법으로 아직도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예방법으로는 전화로 개인정보 유출, 범죄사건 연루 등을 이유로 계좌번호, 카드번호, 인터넷뱅킹 정보를 묻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하며,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면 100%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이다. 발신번호 또한 인터넷 교환기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므로 전화, 문자메시지 등의 진위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통장이나 체크카드 양도 시 범죄에 이용되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에게 양도하지 말아야 하며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경찰청 112콜센터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신속히 사기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무엇보다 최소화하기 위해 각 휴대폰 통신사 및 KT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의 수법은 전화를 통한 사기이기 때문에 하루에 해외에서 국내로 무작위로 수십·수백 통의 전화를 걸고 있는 전화번호가 있다면 전화금융사기 주의번호로 자동으로 경찰청에 통보가 되거나 피해자들에게도 자동으로 주의문자 및 전화가 가는 방식의 시스템개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휴대전화와 은행 현금 자동화기기가 잘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들의 경우 이러한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매우 잘 믿기 때문에 자동으로 전화가 제어가 되거나 경찰이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통보가 되는 협조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며 그러한 시스템이 개발이 된다면 전화금융사기의 예방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