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필호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불량식품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위험한 악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인 즉 먹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생존의 필수요소 이기에 잠재적 위험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큰 피해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며 지금부터는 불량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그 대처법과 신고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불량식품이란 불량과 식품이 합쳐진 용어이다. 두 단어의 사전적의미를 알아본다면 불량이란 '물건 따위의 품질이나 상태가 나쁨'을 뜻하고 식품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즉,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폐기물을 이용하여 식품으로 둔갑시킨 비양심의 탄생물을 일컫는 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걸맞는 사례를 들어 보자면 2015년 2월경에 이슈가 되었던 폐기시켜야 마땅한 불량계란을 정상계란과 섞어 한동안 케이크 납품업체에 납품한 모 업체의 사건과 올해 모 시도에서 쌀알이 부서져 상품가치가 떨어진 이른바 '싸라기'로 쌀과자를 만들어 1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가 단속, 적발되는 등 아직도 불량식품이 우리 식탁의 안전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표면으로 떠오른 것 이 외에 아직도 일부 음지에서는 계속적인 불량식품의 유통이 이루어 지고 있을 것이므로 지금부터는 이를 막기위한 신고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우선 대표적으로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센터 가 있다. 정부가 4대악 척결을 내걸고 불량식품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한 결과 최근 몇 년간 매해 1만 여건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불량식품 신고가 들어 왔다고 한다. 1만 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신고로는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이고, 그 다음으로 많았던 것이 유통기한 경과 변조 라고 한다.

이처럼 공공기관을 이용해 신고하여 불량식품을 단속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국민 개개인이 단속관이 되어 불량식품을 발견 했을 시 SNS나 블로그에 게재를 하여 정식적인 고발을 절차가 이루어 지기 이전의 추가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SNS와 블로그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는 시대인 만큼 그 효과는 단속기관에서 실시하는 것 만큼 못지않다고 하니 양심적이지 못한 업주들과 유통업자들은 이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량식품에 대한 단속의 시행 방법, 빈도나 처벌강도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여론이 종종 제기가 되고 있다. 단속을 했음에도 버젓이 불량식품을 계속적으로 유통하고 있다거나 사업장 위치를 옮겨 불량식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상호를 걸어놓고 불량식품의 유통을 계속적으로 하는 편법을 쓰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이 현실을 제대로 비추고 있는 듯 하여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좀 더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통해 단속하고 단속 후에 추가적인 불법행위가 일어나지는 않는 지 지속적인 관리 및 감시활동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