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배용택 경장 = 대산지구대] 지난 2008년 최악의 끔찍한 사건으로 꼽히는 조두순 사건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흉악범죄 중에서도 최악의 반인륜적 행위인 아동 성범죄 였고 조두순의 범행 내용은 너무나도 끔찍하여 8년이 지난 지금도 끔찍한 성범죄로 각인되어 있을 만큼 충격적이다. 매스컴에 보도 되지 않은 아동 성폭행은 드러난 것보다 드러나지 않은 건이 더 많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고 있을 정도로 아동 성폭행이 늘었고 정부와 사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대처하려고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동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평소에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아야 한다. 자주 들르는 곳,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주로 어떤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내 아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각종 성범죄에 대한 대처법을 철저히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성폭력 예방교육의 첫째는 아이에게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누구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만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특히 속옷 안에 있는 신체는 더욱 소중하여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만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어떠한 제안을 하더라도 따라가지 말도록 당부해야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척 교묘하게 접근하는 어른들이 있으니 도움을 청하는 어른을 만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어른을 찾아보도록 말하도록 교육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싫어요'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아이가 거부의 의사를 하게 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싫어요'라고 확실히 이야기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싫다는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계속하여 접근한다면 소리를 지르도록 가르친다. 아이들은 갑자기 놀라고 당황한 상황에서는 소리를 지르지 못하기 때문에 큰 소리가 나는 호루라기를 목에 채워 주고 위급한 상황에서 호루라기를 불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호자도 없이 아이 혼자 인적이 드문 골목을 다니게 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혼자 있을 때에는 되도록 큰 길로 다닐 수 있도록 당부한다.

중요한 것은 남자 아이도 성폭력을 당할 수 있으므로 남자아이에게도 여자 아이와 똑같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성폭력의 피해 징후(악몽을 꾸거나 지나치게 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거나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 하고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퇴행현상, 특정인물 또는 특정장소를 무서워하고,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등)가 나타나면 가능한 부모는 침착하게 아이에게 잘못이 없음을 알리고 지나치게 꼬치꼬치 캐묻지 않으며 대답을 강요하지 않고 즉시 경찰서에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 성폭력에 관련해서 각 지방청마다 해바라기 센터가 있어 치료, 상담, 조사를 함께 할 수 있으며 아동을 조사할 때에는 전문가의 참여하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듯 진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다시는 조두순 사건 같은 끔찍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고 준비하여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