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유승곤 순경 = 동부파출소] 따스한 봄도 잠시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여름은 피서의 적기이자 젊음과 열정을 대표하는 계절로 사람들을 밖으로 이끌어내며 술 문화를 더욱 왕성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원한 음료와 야외 활동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시원한 여름의 밤이 경찰당국과 관계기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성과 관련된 범죄의 증가로 경찰과 관계기관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과 관련된 범죄에는 강간, 강제추행, 상대의 동의·허락 없이 신체의 일부를 촬영하거나 통신매체를 통한 음란물 전송 등이 있으며 정부와 경찰당국은 4대 사회악에 성범죄를 선정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규제를 통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국민 개개인들이 사전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수칙들을 지켜주는 것이다.
첫 번째, 피서지나 회식자리에서의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과음을 하게 되면 잠재적 성폭력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올바른 음주습관을 가지되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야 한다.

두 번째, 뜨거운 날씨로 인하여 창문을 개방해놓고 생활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대부분의 범죄들은 문이 열려 있는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개방하는 것은 범죄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므로방범창과 같은 안전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세 번째, 밤 늦은 시간 귀가 또는 산책을 하는 경우에는 가로등 불빛이 있고 큰 대로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과 같은 곳은 범죄 취약지역이므로 피하고 항시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성과 관련된 범죄로 피해를 입은 개인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예방수칙들을 기억하여 실천하고 경찰은 사전 피해방지를 위한 순찰활동 강화로 국민 모두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