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민로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많은 학교가 현장체험학습을 나가고 있다. 그 곳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맛있는 것도 먹고 다양한 추억을 쌓는다. 아마도 이때 겪은 특이하고 신선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도 있지만 학교폭력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는 더 큰 고통의 여정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에서도 발생은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소라면 어디서든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표면으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음성화되어 있어 현실은 선생님과 학부모마저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다수 부모들은 무조건 남의 탓이나 친구를 잘못 만났다는 등 자녀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며 내 자식만 감싸고 있어 학생들이 학부모들의 언행을 그대로 따라하는 한 학교폭력이 근절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래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이 전통적인 모습의 폭행,협박,감금,금품갈취 등의 형태에만 한정되지 않고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사이버 불링으로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시의 자녀를 감싼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저변에 깔고 살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살피는 방법은 짜증을 자주 내고 부모에게 공격적으로 대항하고 일기장 메모 등에 폭력적인 그림이나 낙서가 있는 자녀에게는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때 부모와 대화 중 눈길을 피하며 자신의 일에 개입하는 것을 싫어하는 특징이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부모는 자녀에게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함으로써 자녀가 잘못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특히 감정을 조절해 자녀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대화를 해야 한다. 피해 사실을 명확히 하고 사건에 대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며 위급할 경우 117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제 학교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며 내 아이도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에는 방관하지 말고 용기를 내 전화 국번없이 "117", 안전Dream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117chat"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러한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이 모아진다면 학교폭력은 꼭 근절 되어 학교폭력이 없는 말고 깨끗한 사회가 구현될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