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대전시 '통반장의 임기제의 일부 조례개정안'이 29일 대전 동구 본회에서 조속 통과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전 동구의회는 29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21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통장 임기 제한 폐지를 골자로 새누리당 박영순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동구 통반설치 일부조례 개정안'을 거수투표를 통해 찬성 6(유택호 의장,강정규,오관영,원용석,김종성,박영순 의원), 반대 4(더불어 민주당 이나영의원, 송석범의원, 박민자의원, 국민의당 심현보의원), 기권 1(박선용의원)표로 조속 가결시켰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A 국회의원 측이 조례 개정을 약속할 것을 문자를 통장들에게 일괄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심현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통장들의 재직 기간이 불투명해서는 지역민들간의 갈등은 물론, 만년 통장 갑질 통장의 발생을 막을 수 없다"면서 개정 조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주민 신임을 받는 통장이라면 현행 조례에서도 연임이 가능하고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조례안 찬반을 무기명 투표로 결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조례개정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이해 한다"며 "조례 개정을 위한 동기의 순수성이 없는 것이다"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20일 이내에 재의요구권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집행부가 이 안을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이 조례안은 3분2가 찬성해야만 효력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구 의회의 의원수는 총11명으로 이 조례안을 발의한 박영순의원을 비롯해 7명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의원이 3명, 국민의당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적어도 8명의 의원을 확보해야한다는 걸림돌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임시회에 방청석으로 참석한 김종인(주민,대성동)씨와 주민 20여명은" 년 200여만 원을 받고 쓰레기 봉지 하나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통장들이 대 다수이다"며 "영업직을 겸하거나 직장을 겸하고 있어 주민들은 통장 얼굴도 모르고 있다"고 항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