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충남] 백승일 기자 = 4.13 서산·태안 국회의원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와 무소속 한상율 후보의 보수진영 막판 기 싸움이 치열했지만 출정식과 마찬가지로 현장 기세는 압도적으로 한상율 무소속 후보가 앞섰다.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는 지난 4월 8일 서산터미널 앞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국회의원), 보령·서천 김태흠 국회의원, 홍수환 전 복싱 세계챔피언, 조영구 방송인 등의 유세자들과 함께 서산에서 유세활동을 펼쳐 약 200여 명의 청중들을 모았다.

무소속 한상율 후보는 지난 4월 7일 서산 동부시장 입구와 태안 국민은행 앞에서 이완복 전 서산시 의장, 한규남 현 시의원, 조혁 태안군 의원, 김중배 가수 등의 지역 유세자들과 함께 서산과 태안에서 약 2천여 명의 청중들을 모으며 출정식에 이어 무소속 한상율 열풍을 이어갔다.

당초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의 세력 결집이 예상됐었으나 친박(서청원,최경환,김태흠)들의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한상율 후보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특히 무소속 한상율 후보는 태안 유세의 대미를 문병란 시인의 ‘희망가’ 낭독으로 마무리하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일종 후보는 "주민들이 전해 주신 소중한 기를 받아 대산공단을 발전시키는 등 서산·태안을 확실히 바꿔 놓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로 버려진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꾸는 세계적인 일을 해낸 것처럼 서산·태안을 1등 서산, 1등 태안으로 만들겠다.”라고 역설했다.

한상율 후보는 "해 뜨는 서산의 이완섭 시장님과 희망찬 태안의 한상기 군수님과 함께 힘을 모아 역동하는 희망찬 서산·태안을 만들겠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서산·태안을 환서해권 시대의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한국과 중국 간의 역사 교역 루트를 복원하고, 천수만 화훼관광 벨트와 세계 5대 튤립축제 전략 육성하며, 대산 공단을 국가산업공단으로 승격 시켜 세계 관광객 유치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침체한 대한민국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국세청장의 전문성을 살려 부동산 세금 체계를 대폭 현실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역 새누리당 기초의원들과 당원들이 집단 탈당하여 무소속 한상율 후보를 지원하는 등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는 무소속 한상율 후보
에게 지역의 민심이 실리고 있어 막판 역전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