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전형적인 탁상 행정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태안군은 관광태안의 이미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교체한 대형 홍보 간판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충청탑뉴스 [1보]태안군, 줄줄 새는 혈세 '빚나간 홍보', 3월 28일 보도>

게다가 기존 간판에 무늬만 바뀌는데도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마저 낳고 있다.

특히 문제는 기존에 세워진 홍보 간판도 소나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똑 같은 위치에 무늬만 바꿔 주민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은 또 대형 간판을 새롭게 교체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지주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문제점을 바로잡았어야 하지만 간판을 교체 후 토지주에 협조를 구하는 행태를 보여 줘 엇박자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주민들이 하는 일은 세심하게 챙겨 주민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공무원들은 업무를 거꾸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맹비난하고 "먼저의 홍보간판도 소나무에 가려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자리 그 시설물에 무늬만 바꿔 단다고 잘보이겠냐"고 태안군 엇박자 행정을 꼬집고 "한상기 군수도 이 간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A는 "관광태안의 이미지를 홍보하겠다는 빌미로 주민의 세금을 낭비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하고"이 홍보간판을 어떤 절차를 거쳐 발주하고, 실제로 수천만원의 값어치가 있는지 아니면 비호세력에 의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행정이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 된다"고 했다.

한편 태안군은 대형홍보간판에 대해 현재 토지주 총 4명 중 3명으로부터는 승인을 받았지만,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토지주와는 협의 중인 걸로 확인됐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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